[단독] "비싸게 되파는 마스크 안 산다"…힘 합친 시민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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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정2020.02.27. 오후 9:1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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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보경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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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]

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마스크를 비싼 값에 되파는 경우가 많았는데요.

정부가 공적 판매처를 통한 마스크 공급 계획을 발표한 뒤 시민들은 "더는 비싼 값에 되파는 마스크 사지 않겠다"며 연대하고 있습니다.

장보경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

[기자]

유명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를 가득 채운 마스크 판매글.

새벽에도 글은 거의 '분 단위'로 올라옵니다.

이 때문에 '약국에서 못 찾는 마스크는 다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가 있다'는 말이 돌기도 했습니다.

<'중고나라' 관계자> "하루 평균 1천 건의 마스크 판매와 구매 요청 글이 업로드…"

사이트에선 정부가 공적 판매처를 통한 마스크 공급 계획을 발표하자, 사재기 업자들이 재빨리 물품을 팔기 위해 가격을 조금 낮춰 글을 더 쏟아내고 있다는 말도 나옵니다.

시민들은 더는 비싼 돈 주고 되파는 마스크 안 사겠다며 연대에 나섰습니다.

<이민 / 변호사> "물가안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최근 시행되고 있는 고시에 따르면 매점매석 행위를 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…"

마스크 중고거래 사기도 기승을 부리자 시민들은 서로의 경험담을 올려 사기 판매자를 비판하고 있습니다.

해당 사이트에는 신고를 촉구하는 공지가 올라왔습니다.

<'중고나라' 관계자> "지속적으로 경찰과는 해당 사건에 관해 의견을 주고 받고 있었으며, 커뮤니티 내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."

마스크 품귀현상에 손 놓고 있던 정부가 공급 계획을 내놓자 기다렸다는 듯 시민들도 이에 발맞춰 적극 대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.

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. (jangbo@yna.co.kr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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